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숙주 세포 안에 숨은 세균들: 감염의 은밀한 전략

by strongdream 2025. 6. 30.
반응형

우리 몸은 수많은 병원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복잡한 면역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방어막을 뚫고 직접 세포 안으로 침투해 기생하는 세균들이 있다. 이들은 세포의 내부 환경을 이용해 생존과 증식을 이어가며, 외부에서는 쉽게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을 진단하고 치료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대표적인 세포 내 기생 세균인 Chlamydia trachomatis는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지 못해 숙주 세포의 ATP를 훔쳐 쓰는 전형적인 에너지 기생균이다. 반면, Coxiella burnetii는 산성 환경에서도 증식 가능한 드문 능력을 지닌 균으로, Q열의 원인체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Rickettsia, Ehrlichia, Anaplasma 등은 각각 혈관 내피세포, 백혈구, 과립구 등 특정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진드기나 벼룩과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감염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처럼 우리 몸속 특정 세포에 침입해 병을 일으키는 세포 내 기생세균들의 주요 특징과 감염 경로, 그리고 질병의 양상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원이다. 

균명 주요 감염 세포 질병 비고
Chlamydia trachomatis 상피세포 비뇨생식기 감염, 트라코마, 폐렴 ATP 생성 못함, 에너지 기생균
Coxiella burnetii 대식세포 Q열 산성 환경에서도 증식 가능
Rickettsia spp. 혈관 내피세포 발진열, 발진티푸스 벼룩, 진드기 매개
Ehrlichia spp. 백혈구 (주로 단핵구) 인간 에를리키오시스 진드기 매개
Anaplasma spp. 과립구 아나플라스마증 진드기 매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