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 몸은 수많은 병원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복잡한 면역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방어막을 뚫고 직접 세포 안으로 침투해 기생하는 세균들이 있다. 이들은 세포의 내부 환경을 이용해 생존과 증식을 이어가며, 외부에서는 쉽게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을 진단하고 치료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대표적인 세포 내 기생 세균인 Chlamydia trachomatis는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지 못해 숙주 세포의 ATP를 훔쳐 쓰는 전형적인 에너지 기생균이다. 반면, Coxiella burnetii는 산성 환경에서도 증식 가능한 드문 능력을 지닌 균으로, Q열의 원인체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Rickettsia, Ehrlichia, Anaplasma 등은 각각 혈관 내피세포, 백혈구, 과립구 등 특정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진드기나 벼룩과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감염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처럼 우리 몸속 특정 세포에 침입해 병을 일으키는 세포 내 기생세균들의 주요 특징과 감염 경로, 그리고 질병의 양상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원이다.
균명 | 주요 감염 세포 | 질병 | 비고 |
Chlamydia trachomatis | 상피세포 | 비뇨생식기 감염, 트라코마, 폐렴 | ATP 생성 못함, 에너지 기생균 |
Coxiella burnetii | 대식세포 | Q열 | 산성 환경에서도 증식 가능 |
Rickettsia spp. | 혈관 내피세포 | 발진열, 발진티푸스 | 벼룩, 진드기 매개 |
Ehrlichia spp. | 백혈구 (주로 단핵구) | 인간 에를리키오시스 | 진드기 매개 |
Anaplasma spp. | 과립구 | 아나플라스마증 | 진드기 매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