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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나 잘못 먹었다가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일,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상한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엔 식중독의 원인과 메커니즘은 훨씬 더 복잡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크게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는데, 이 차이에 따라 증상 발생 방식, 증상의 강도, 필요한 균의 양까지 달라진다. 예를 들어 Staphylococcus aureus나 Bacillus cereus의 구토형은 이미 음식물 안에서 생성된 독소를 섭취함으로써 소량만으로도 급성 구토나 복통을 유발한다. 반면 B. cereus 설사형이나 Clostridium perfringens는 장 내에서 증식한 뒤 독소를 생성해 감염형 식중독을 일으킨다.
S. aureus | 독소형 | 음식물 안 | 미리 생성된 장독소 섭취 | X (소량 독소로도 충분) | 급성 구토, 복통 |
B. cereus (구토형) | 독소형 | 음식물 안 | 미리 생성된 구토 독소 섭취 | X | 구토, 메스꺼움 |
B. cereus (설사형) | 감염형 | 장 내 | 장 내 증식 후 독소 생성 | O | 설사, 복통 |
C. perfringens | 감염형 | 장 내 | 장 내 증식 후 독소 생성 | O | 설사, 복부 팽만 |
C. botulinum | 독소형 | 음식물 안 | 미리 생성된 신경독소 섭취 | X (극소량 독소로도 가능) | 이완성 마비, 시야 흐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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