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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Brock 미생물학 1회독 완료!
총 9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솔직히 처음 펼쳤을 땐 막막함부터 느껴졌다.
그래도 미생물학을 체계적으로 잡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매일 30~40페이지씩, 딱 1달 걸려서 끝까지 읽었다.
책 자체는 영어 원서라 그런지 문장이 길고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논리적인 흐름이 잘 짜여 있어서 과학적인 내용에 집중하기 좋았다. 무엇보다 단순히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이해하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파트는
- 미생물의 대사 경로 (해당과정, 호흡, 발효의 정교한 구분)
- 세포 구조와 기능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 비교)
- 유전과 조절 (오페론, 전사 조절, CRISPR 등)
이었다.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확실히 단권화된 정리보다 '원리'를 잡아주는 데 더 유용하다고 느꼈다.
물론 하루 30~40페이지씩 읽다 보면 집중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고, 하루는 다 넘기고 그냥 덮은 날도 있었다. 그래도 조급함 없이 천천히, 꾸준히 보는 걸 목표로 삼았고, 지금 생각하면 완독 자체가 큰 성취였다.
이제는 이걸 바탕으로 요약 정리도 하고, 시험 대비를 위한 반복 학습으로 이어가야겠다는 생각. Brock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면 안 바보가 되는 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미생물학 기초부터 응용까지 한 권으로 정리하고 싶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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